임산부 모유수유를 위한 영양관리



김 혜 영 교수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 출산합니다. 산후 회복과 모유 수유를 위해 어머님 가물치(또 다른 액기스들)를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 

꼭 먹어야 할까요?”

출산을 하고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모유양이 적은 것 같아요. 무엇을 먹으면 모유양이 늘까요?”

남들은 모유수유를 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저는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어요. 왜 그럴까요?“

 

이제 막 출산을 한 여성이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산후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산후조리에 도움이 되는지, 또 어떤 음식이 모유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듣게 된다. 출산으로 인한 출혈과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모유수유를 시작하기 위해 적절할 영양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산후 회복과 모유수유를 위해 임산부는 얼마만큼,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5대 필수 영양소라 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제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하고, 육해공에서 나는 재료들로 식단을 짜기를 권한다. 땅에서 나는 육류와 채소 바다에서 나는 생선과 해조류 하늘에 있는 조류와 열매들이 식탁에 고루 들어가도록 식단을 구성한다면 풍성한 식탁이 될 것이다.


모유수유를 위해 얼마나 먹어야 할까? 비임신시보다 하루 500Kcal를 더 먹으라고 권한다. 500Kcal10cm 정도의 지름에, 5cm 정도의 높이를 가진 밥그릇의 밥이 300Kcal,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국그릇의 크기의 한 그릇 미역국이 200Kcal 정도이다. 산후에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하루 네 끼의 식사를 산모에게 제공하는데, 산모 야식으로 반찬 없이 밥과 국이 나간다면 이미 권장 열량을 다 채운 것이 된다


수유를 위해 무엇인가 더 먹여야 한다고 생각되어 간식을 충실히 챙겨 먹게 되면 이는 산모의 체중을 늘리게 된다. 단백질의 섭취는 산모가 섭취한 단백질의 50% 정도가 모유로 배출되므로 비임신시보다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지방은 단백질보다 50% 정도로 섭취할 것을 권하므로, 열량섭취를 위해 단백질 중심의 섭취가 중요하다 하겠다. 반면, 기름진 음식과 단맛이 강한 음식은 젖양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 섭취하고 있던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 건강보조식품은 산후에도 계속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수분은 어떠할까? 수유 시 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갈증이 해소될 만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면 하루 권장 수분양은 하루 2L 정도이며 모유양이 적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또한 수분 섭취량이 적을 경우 모유양이 감소할 수는 있으므로 주의한다.

 

임산부의 몸은 수유 시 모유 생산을 돕기 위해 임신 중에 체지방을 저장하고 저장된 지방으로부터 모유가 만들어지고 일부는 모체가 섭취한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심각한 기아 상태나 탈수 상태가 아니라면 먹는 음식과 모유의 양은 크게 차이가 없다. 문화적으로 모유 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과 음료나 약초를 먹는 것은 실제로 그 음식이나 약초 성분에 의한 효과보다는 모유수유에 대한 어머니의 자신감을 높여줌으로써 어머니의 모유수유나 산후조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음식이나 약초를 먹는 것이 자주 젖을 먹이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실제로 모유양을 늘리는 것은 산모가 먹은 음식의 양과 종류보다 얼마나 자주 수유하고 얼마나 오래 수유하느냐’, ‘아기에게 다른 것(특히 분유)을 주지 않고 모유만 먹였느냐’, ‘밤 중 수유를 게을리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모유양이 증가한다.


일반적인 믿음과 상반되게 임신전 여성이 이미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출산후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도 꼭 먹어야 음식이나 피해야 하는 음식은 거의 없다. 산모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먹는 것이 핵심이다